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 음악감독 김종훈)

올해 창단 19년 차를 맞이한 한빛예술단은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재능을 갖춘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입니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가진 연주단체로 연주를 통해 장애 인식 개선뿐 아니라 생명존중, 배려,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희망을 노래하는 한빛예술단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장애예술의 위상을 알리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전문예술법인으로도 지정된 악단이며 2016년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에서 1위. 2017~2022년 민간예술단체 연속 우수 공연 프로그램 선정되었습니다. 2022년 시각장애인 최다 암보 최장시간 오케스트라 연주로(6시간 44분) KRI 한국기록원에 등재되었으며 기록 인증을 발판 삼아 세계 기록 도전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2022년 9월 8일에는 장애인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대관 심사를 통과해 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하였으며 장애인 예술계에서 큰 진전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전곡을 암보로 호흡을 맞추는 방식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며 뛰어난 연주를 선보이는 한빛예술단은 매년 100회 이상 전국을 순회하며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시각장애, 어둠이라는 그 장애가 오히려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되어 음악 안에서 자유

를 얻었습니다. 음악은 삶의 전부이자 희망이 되었습니다. 한빛예술단의 특별함은 첫 모습에서 확인됩니다. 무대 위 어디에도 지휘자와 악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주는 시작됩니다. 모든 악기의 음들이 기억되고, 지휘자의 곡에 대한 해석이 약속이 되고, 고된 과정들이 이어진 무대 위 단원들은 그 노력의 첫 시작을 알리는 작은 소리에 집중을 합니다. 무대 위 긴장은 지켜보는 관객들 모두를 숨죽이게 합니다. 이어지는 첫 음의 강렬함을 시작으로 숨죽인 관객들 사이를 오고 가는 아름답고 자유로운 선율, 하나가 되어 연주하는 호흡은 듣는 모든 이에게 진한 감동을 전합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는 등 일찍이 짙은 호소력과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은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은 2016년 프랑스 뚤루즈 국제 성악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2017 모나코 몬테카를로 보이스 마스터즈, 비엔나 옷토 에델만, 2018년 조지아 트빌리시 오페라크라운, 2019년 미국 뉴욕 줄리오 가리, 러시아 모스크바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등 유수의 국제성악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하며 오페라가수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2019년 8월부터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Jette Parker Artists Programme 19/20 시즌에 선발되어 활동하던 그는 2020년 JTBC 팬텀싱어3 에 출연하여 장차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성악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정통 클래식 성악가로서의 활약과 더불어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의 리더를 맡고있는 그는 현재 <2022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였으며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으로 공연 중이다.